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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농업인 (4)황토 넣었더니 마늘 수량 ‘쑥쑥’ (농민신문)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등록일 2012-05-31 조회 2286

성공농업인 (4)황토 넣었더니 마늘 수량 ‘쑥쑥’

조장희 씨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포토뉴스

조장희씨는 명품으로 평가 받는 고품질 ‘단양황토마늘’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장인의 마음으로 〈단양황토마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어의곡리에서 35년간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조장희씨(57). 많을 때는 마늘 농사만 1만6,515㎡(5,000평)를 짓다가 일손 부족으로 지금은 6,612㎡(2,000평)로 줄인 그는 명품마늘 농사에 모든 정성을 쏟고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며 전통적인 재배법에다 스스로 터득한 방법을 접목, 명품마늘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조씨는 우선 고품질마늘 생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건강한 토양이라고 강조한다. 조씨는 밭 26.2㎡(8평)당 15t 트럭 한대 꼴로 황토 흙을 넣어 땅심을 높이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퇴비 위주로 양분을 공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기적인 토양 검사를 통해 산도(pH)를 6.5로 유지하고 질소와 인산 성분이 과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마늘 포장에는 제초제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제초제 농약 성분이 전혀 없어야 초장이 수확재배 직전까지 싱싱하게 유지돼 양분을 흡수, 마늘 인편의 비대를 돕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종구는 1년간 시간이 더 걸려도 주아를 채취한 뒤 직접 생산해 쓴다. 스프링클러로 물관리를 한다는 전제 하에 종구용 주아는 보통 마늘 수확 7~10일 전에, 마늘종은 수확 5일 전에 각각 채취하고 있다.

조씨는 이 같은 재배법 덕분에 3.3㎡(1평)당 일반 농가들보다 수량이 30~40% 더 많은 약 4㎏을 생산한다. 특·상품 비율도 전체 생산량 중 60%나 돼 일반 농가들보다 거의 두배에 달한다.

수확한 마늘을 명품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씨의 마지막 작업은 건조.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에서 20~30일 동안 말려 중량이 30% 줄었을 때 출하하는 게 매운맛과 향, 영양가가 살아있는 명품마늘을 생산하는 비결이라고 조씨는 밝혔다.

조씨는 이렇게 생산한 마늘을 인터넷(www.my.cb21.net/young3)과 단골들에게 50%를 판매하고 나머지는 농협단고을연합사업단을 통해 출하, 일반인들보다 두배 정도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조씨는 “토양관리·종구생산·마늘건조 등의 과정을 거치며 마늘을 생산하는 것은 자연과 하나가 돼 정성껏 작품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단양=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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